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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사 시험에서 합격의 비법 ' 버림의 미학 '

작성자 : 이춘식pe 작성일 : 2017.07.19 07:40:30 댓글수 : 0 조회수 : 1,258

모든 것을 알아서 잘 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너무 많은 것을 알게 되어서 제대로 못하는 것이 사람이 많다.
 

추상화의 능력, 핵심 간파의 능력, 중요한 것을 중요하게 제시할 수 있는 능력 그 능력이 인간이 가지고 있는 놀라운 능력이라고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의 바둑기사 커제는 이세돌이 알파고와 대결을 할 때 이기지 못한다고 조롱섞인 인터뷰를 많이 했었는데 2017년 알파고와 바둑시합에서 형편없이 완패하고 말았다. 그런 알파고에 대해 오히려 1승을 거둔 이세돌이 얼마나 대단한지에 대한 반증을 보여주는 사례가 되어 버렸다. 
이런 알파고도 버림으로써 비로써 지금과 같은 똑똑한 바둑두기 강자가 되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할 필요가 있다.


사람과 디지털연구소장인 구본권은 다음과 같이 알파고 바둑을 정리하였다. 
 

' 이세돌은 컴퓨터가 사람의 바둑을 능가할 수 없는 특성이 인간의 직관 때문이라고 생각해왔는데, 기계가 직관을 모방할 수 있다면 게임의 구조가 달라질 수 있다는 핵심을 알아차린 것이다. 사람이 직관이라고 말하는 것을, 컴퓨터는 심층신경망 구조의 인식 알고리즘으로 변환해서 유사한 기능을 갖도록 만들어낸 셈이다. 우리는 모든 것을 세밀하게 계산하지 않고도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진 능력을 통해 알아차린다. 사람은 개와 고양이를 구별할 줄 알고, 남자와 여자의 얼굴도 쉽게 식별한다. 본능적이어서 우리가 어떻게 그런 판단능력을 지니게 됐는지 논리적으로 설명하기는 매우 어렵지만, 컴퓨터에 가르치기 어려운 기능이었다.하지만 우리가 직관이라고 불러온 기능을 인공지능 연구자들은 다양한 층의 논리판단 구조(심층신경망)로 해독해, 재구성하는 데 성공했다.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학 교수의 선구적 연구가 2012년 구글의 고양이 사진 판별 기능으로 진전됐고, 알파고에서 심화됐다.

이런 인공지능이 사람을 모방하기 위해 직관을 재구성하는 구조를 보면 신비롭게 여겨져온 인간 직관의 특성도 윤곽이 드러난다. 그것은 무수한 정보 중 중요한 것만 골라내고 불필요한 나머지를 과감하게 버리는 능력이다. 모든 것을 버리고 진정 소중한 것만 찾아 최소한으로 소유하는 게 인간 인식의 특성이고 우리는 그 구조를 직관이라고 본능화했다. 추상적 능력과 창의력도 세부적인 것을 버림으로써 얻게 되는 통찰력이다.

-출처 : 구본권 사람과디지털연구소장 - '

 

오랫동안 한집에서 살다가 새로운 집을 구입하여 이사를 하게 되었을 때 모두 겪는 이야기다. 나도 이사를 하는 중에 그 동안 애지중지 하던 책들, 심지어 대학 때 쓰던 보물인 것처럼 가지고 다녔던 노트들 가구들, 책장들, 신발, 쓸 수 있지만 안쓰고 있던 전자제품들, 아이들 장난감, 인형들 그리고 컴퓨터까지 모두 버리게 되었다. 아까운 마음에 좀 가려서 버리고 왠만하면 가져가자 라고 이야기 했는데 아내는 버리지 않으면 새로운 집에 어울리지 않는 다며 모두 버려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래서 많은 돈을 들여가며 제가 가지고 있던 애지중지하던 재산들을 버렸다.

이렇게 버리다 보니 새로운 집에 구성된 새로운 책장, 새로운 환경에서 쾌적하고 짜임새 있는 내부를 구성할 수 있게 되어 만족스러운 공간구성이 되었다. 이전에 오랬동안 살면서 과거의 흔적을 모두 담고 다닐 때 구성할 수 없었던 집안의 모습을 모두 버리고 새로움으로 구성할 때 훌륭한 내부 구성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기술사 시험에서도 채점자에게 주는 Impact는 바로 '새로움'과 '신선함'을 던져 주는 답안이 좋은 점수를 줄 수 있도록 유도함을 알아야 한다. 그저 과거에 사용했던 누구나 정리해서 이용하고 있던 낡은 지식자산으로 기술사 시험에 통과하기가 좀처럼 쉽지가 않다.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내용의 지식이 정리되기 위해서는 기존에 정리했던 내용도 버려버리는 용기가 필요다. 기존에 정리한 내용은 기본으로 하고 실제 시험에서는 새로움을 마음껏 발산하는 전문가적 역량이 요구된다.


보통 기술사 합격이전에 자기가 정리한 노트는 절대 오픈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다. 그러나 나는 합격이전에 기술사 학습을 할 때 제가 정리한 개인노트(4분면 600페이지)를 다른 사람에게 복사하라고 주어 버렸다.  내가 답안에 기술하는 내용은 이제 과거에 많은 참조할 수 있는 내용에서 보았던 그런 내용이 아니라 문제에서 요구할 때 마다 알고 있는 지식을 근간으로 새로운 내용으로 채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할까 그렇기 때문에 경쟁에 따른 전혀 걱정이 없었다. 

그리고 해당 회차에 무난히 기술사 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다. 


과거에 했던 방식을 무조건 고집할 필요가 없다. 기존 지식이 모든 것인 양 보물처럼 아끼지 말고,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지식환경에서 요구하는 요구에 부흥할 수 있도록 유연하고 창조적인 기술사 답안작성이 필요하다.

그렇게 하면 기술사 학습이 재미가 있고 이른바 기술사적 역량이 느껴지는 기술사로서 진입이 결정되는 자기 자신이 느껴지실 것이다.

 

신선한 야채를 곁들인 고기가 맛있다... 신선한 것으로 채워넣는 그것은 단순한 암기, 예전에 봐왔던 정리노트에 있었던 것, 그거와는 다른 무언인가이다. 신선함으로 채점하는 사람을 만족시키면 그 답안이야 말로 합격하는 답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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