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DB분야에 창업을 했습니다.
더운 여름 날, 더운 기운에 거실에 한가롭게 누웠있던 저에게 불현듯 그리고 조금씩 생각해 왔던
그 것을 불쑥 아내에게 이야기 하게 되었습니다.
1990년중반에 입사하여 2009년까지 안정적으로 LG라는 좋은 기업에 있던 제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갑자기
아내에게 뜬금없는 이야기를 한것입니다.
'...아 그런데, 생각을 해보면 내가 좋아하는 데이터베이스 분야에 대해 창업을 해서 기술적으로 아주 좋은
것을 하면 좋지 않을까? 라고 문득 아내에게 이야기 했습니다.
그러자, 아내는
' 사업은 아무나 하나... 당신같이 돈에 밝지 않고 자기 것도 제대로 못 챙기는 그런 사람이 사업 하는 거 아냐'
' 그리고 사업해서 성공할 지 모르겠지만 그 과정중에 궁색하게 사는 거 싫어,,,
' 그러니까 사업은 꿈도 꾸지 마'
라고 하더군요.....
아내의 말에 기분이 상한 저는 ...
' 그래도 난 데이터베이스를 좋아하고 책도 좀 썼고 또 기술사/감리사와 관련된 사람들의 인맥도 있고
이 만하게 준비했으면 사업을 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일을 펼쳐보면 어떨까?'
라고 재차 논의를 하였지만,
아내는 완강하게 내 성향에 사업은 적합하지 않다라고 명확하게 이야기 하더군요.
아내의 말에 어느 정도 동의한 저는 그 다음부터는 아내 앞에서 사업의 '사'자도 꺼내지 못하고 열심히 회사일을
수행해왔습니다.
불과 제가 대학때만 해도 온통 쓰레기 더미로 덮여 있는 곳이 서울 난지도 이었습니다. 난지도에 처음 방문했을 때 산더미 처럼 쌓인 쓰레기 그리고 그곳 주변에서 생존을 이어가던 판자촌이 지금도 제 기억에 생생하게 남아있는데요,
제가 지금 앉아있는 자리에서 보이는 풍경이 예전에 제가 방문했던 그 난지도의 그 쓰레기 더미를 지금도 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신록으로 울창한 나무와 그리고 아름답게 조성된 공원과 잔디가 보이고 있습니다...
제 사무실로부터 불과 200m~2km반경안에는 첨단 도시 빌딩들이 즐비한 상암동 DMC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이곳에 얼마전 제가 만든 데이터베이스 분야 전문회사가 자리를 하고 있습니다.
가슴속에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2012년 더운 여름 어느날(저는 여름이면 변화가 심한것 같습니다) 아내에게 이야기 하였습니다.
' 내가 지금 좋아하는 분야에서 스스로 일을 만들어 하지 않으면 내 인생이 다하는날 후회할 것 같다. '
' 그리고 40대를 넘긴지 이제는 어느정도 되어 가는데 내가 지금 결정을 미루면 난 이제 꿈꾸고 생각한 것을 포기한 삶을 살것 같고, 또한 이 결정에 대해 '후회'라고 단어를 인생의 후반기에 갖지 않을까 한다... '
' 그러니 내가 꿈꾸고 생각하는 데이터베이스 분야에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당신이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해 달라' 라고 다시 한번 진지하게 상의 하였습니다.
만약 여기에서 설득이 되지 않는다면 저는 그냥 사업에 대한 생각을 접고 다니던 회사의 일에 더 전념하여 그 안에서 다양한 꿈을 꾸고 발전시켜 나가려는 플랜B도 있기는 했었습니다.
하지만, 안정적인 일을 접고 변화와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곳에 나아가겠다는 남편에게 선뜻 오케이라는 승낙의 말을 주기 쉽지 않았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비젼과 그리고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진지한 설득이 그 동안 반대했던 아내의 마음을 돌이켜 놓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땅에 법이 만들어진 뜻깊은 제헌절날에 씨에스리컨설팅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데이터 분야의 전문기업이 창업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창업초기 부터 분야별 최고의 전문가들이 벌써부터 모여들었고, 또한 한국 데이터베이스 진흥원을 통해 잘 훈련된 인재들이 인턴사원으로 들어와 회사의 든든한 기둥역할을 수행해주고 있습니다.
'IT기술을 통해 차별화된 삶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우리 회사가 꿈꾸고 바라는 비젼입니다.
단순히 IT가 돈만 벌어주는 수단이 아니라, 복잡하고 힘들고 매일 밤새면서 열정만을 쏟아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어떤 과정을 거치든 IT가 주어지는 삶의 차별화된 가치를 효율적으로 양산해 낼 수 있도록 이제 막 만들어진 회사가 조금이라도 기여 할 생각입니다.
잘 훈련된 기술과 교육으로 IT부실공사를 막고 전문화되고 체계화된 방식으로 IT가 만들어지고 서비스될 수 있도록 우리가 가진 기술적인 에너지를 모아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도전하는 인생은 아름다울 수 있습니다.
이제 막 닻을 올리고 출항을 하는 데이터베이스 분야의 신생기업이지만,
IT기술 적용에 대한 차별화된 접근방식과 ,품질에 대한 책임있는 의식을 바탕으로 한 기술력을 고도화 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시작은 바닷가의 인접한 곳에서 닻을 올리지만 마음은 대양을 바라보고 우리나라 IT와 데이터베이스 분야의 또 하나의 새로운 길을 만들기 위해서 우리가 가진 에너지를 모아보도 하겠습니다.
막쪄낸 찐빵,
도전하는 전문기업,
데이터베이스 분야의 또 하나의 새로운 전문화된 키워드를 만들기 위한 당찬 포부와 전략의 기업,
데이터베이스 전문기업 씨에스리 컨설팅이 나가는 방향입니다. 많이 응원해 주시고 성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데이터베이스 분야 기업으로서 창업과정중 새로운 여정중에 디비가이드넷 독자와 함께할 수 있는 재미있는 소재 들에 대해서는 지면을 통해 계속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 이춘식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