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식 컬럼

이춘식pe

데이터 인사이트 (Data Insight)가 핵심입니다!

작성자 : 이춘식pe 작성일 : 2016.11.10 04:16:43 댓글수 : 0 조회수 : 6,009

데이터 인사이트 (Data Insight)가 핵심입니다!


 

류현진으로 인해 최근 부쩍 관심이 높아진 미국 메이져 리그입니다. 예전에 박찬호가 메이져리그에서 한참 할 때 야구를 많이 보았었는데요 최근에 류현진이 미국에 있으면서 이상하게 더 많이 야구를 보는 것 같습니다. 

저도 이런 유행에 순응하게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이제 막, 데이터전문기업인 씨에스리 컨설팅 회사를 창업해서 기업의 DA를 설계, 진단 등 하면서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이렇게 바쁜 사람이 짧게 집에 머무는 시간동안 스마트폰으로 야구를 들여다본다고 아내에게 구박받는 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한국에서 야구를 볼 때 또는 예전에는 방어율, 삼진개수, 승률 이정도의 데이터정도로 야구를 즐겼는데요, 최근에는 경기를 보고 있으면 재미있는 것이 아주 다양한 각도로 데이터분석을 해서 던져주는 것이 아주 흥미도 있고 또 그러한 데이터의 의미를 알게 되니 어떤 부분에 강점이 있고 약점이 있는지가 확연하게 보이게 되더군요... 

가령...
- 류현진의 투구 이닝수는 메이저리그 류키시즌이지만 상당히 많은 이닝을 던져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신인이라고 하더라도 팀에 공헌도가 높은 데이터라고 할 수 있고, 또한 꾸준함의 데이터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 퀄리티 스타트 기록수는 상황이 아무리 나빠도 한꺼번에 와르르 무너져 팀에게 이길 수 있는 희망을 져버리게 하는 그런 야구는 하지 않는 항상 안정감을 주는 투수로서의 데이터를 제기하고 있고, 
- 1회 피안타율는 첫 번째 이닝에 안정감있게 투수를 하는지 불안하게 스타트를 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가 되기도 하고 있습니다. 

야구만큼은 아니지만 최근 축구경기 중에 누가 어느 경로로 이동했는지 이동거리는 얼마인지 패스성공율은 얼마인지 등 경기 중에 또는 경기 후에 상세하게 데이터를 분석하는 하여 시청자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데이터들을 보면 그냥 화면만 따라다니면서 봤던 모습과는 훨씬 차원이 다른 유형의 흥미의 정보를 알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변화를 읽어내는 감각, 새로운 세상에 대한 나름대로의 분석 등 어떤 특정인의 생각 속에 있는 것에 의지하여 무언가를 만들고 개발하는 시대에서 데이터를 보고 데이터를 통한 통찰력에 기반하여 의견을 제시하고, 즐기고 그리고 기업경영까지 하는 ‘데이터기반’시대로 급속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데이터크기, 활용성 등을 강조한 빅데이터라는 단어가 화두인데요,, 저는 이것을 빅데이터라는 단어보다는 그것을 통해 새로운 것을 얻어내려는 사람의 갈망, 그리고 생존을 위한 선택으로서 ‘데이터 인사이트’라고 하는 단어로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명칭이 목적에 기반한 명칭을 부여할 때 더 맞지 않은가 생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몇 년 전에 Long Tail Biz라는 단어가 화두가 되었었습니다.

 

이 단어는 어떤 것에 대한 분포도를 표현할 때 가장 많이 이용하는 쪽을 Head라고 하고 이용되지는 않지만 광범위하게 존재하는 영역을 Long Tail이라고 하는데요, 이 쪽 영역을 바라보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생긴다는 이론입니다. Web2.0의 참여, 공유, 개방의 사상과 같이 회자된 현대 사회의 아주 중요한 이론이지요. 

어떤 기업이든 Head에 해당하는 데이터는 충실하게 누적하여 그것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으나, Long Tail에 위치한 데이터는 그 동안 사용하지 않고 버려지는 데이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데이터도 Long Tail의 데이터를 누적하여 분석하게 되면 새로운 기회의 요소들이 많이 발견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또한 데이터뿐만 아니라 각종 사람들의 행동, 업무 등도 이 영역을 분석하여 새로운 기회를 발견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나오는 빅데이터 플랫폼들은 바로 이 Long Tail로 쏟아지는 수 많은 데이터를 누적하여 새로운 요소를 발견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지 데이터를 저장하는 기술, 저장하는 플랫폼 등 How-to에 대한 Focus가 아니라 어떻게 이것에 대한 가치를 도출할지, 활용할지에 대한 데이터 가치(Data Value)를 도출하는 통찰력(Insight)이다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데이터분석을 기반으로 기존 고정관념을 탈피하여 새로운 마케팅을 적용한 한 가지 사례가 있습니다. ‘부자가 돈을 많이 쓸 것’이라는 기존 관행과 영업방식을 깬 해라스 엔터테인먼트 고객행동패턴분석이 그 사례입니다. 

세계 최대의 카지노 호텔 그룹 '해라스 엔터테인먼트'는 토탈 리워드(Total Reward)라는 고객 로열티 프로그램에 입각해 거대한 데이터베이스와 실시간 분석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 
방문일, 주로 즐기는 게임, 지출금액, 게임시간, 좋아하는 식사, 음료 등의 고객들의 다양한 행동패턴을 분석하여 의사결정 수립하려고 시스템을 개발하였습니다. 그런데, 약50만명의 고객데이터를 집중 분석한 결과 진정한 충성고객은 부자여행객, 도박중독자가 아닌 카지노 근교에 사는 평범한 50~60대 직장인이란 걸 알았습니다. 그 동안은 막연하게 돈 많은 외부인이 카지노에서 돈을 많이 쓸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그렇게 마케팅을 해왔는데요, 이 데이터를 분석한 이후에는 기존의 호화시설 및 쇼 대신 세심한 고객서비스에 주력하는 방식으로 마케팅을 전환했다고 합니다.

 

 

데이터는 그럴 것이다 라고 하는 ‘주장’이 아닌 그렇다 라는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무시하면 안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해라스 엔터테인먼트 회사도 데이터를 통해 사실을 정확하게 파악하였기 때문에 마케팅 전략을 수정 반영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데이터쓰레기 더미에서 진주를 찾아내어야 합니다.
최근 새로운 디바이스에서 쏟아지는 수 많은 데이터는 어쩌면 의미 없는 데이터로 인식되어 대부분 버려 지고 있습니다. 포스터에 보면 버려지는 물속에 돈을 그려 넣은 그림을 본적이 있는데요, 마치 이와 같이 엄청난 가치를 포함하고 있는 데이터가 손쉽게 버려져서 활용되지 못하는 사례가 너무나 많은 것입니다. 그렇다고 많은 돈을 들여 무턱대고 데이터만 보관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 될 것입니다. ‘빨리빨리’를 좋아하고 ‘성미가 급한’성향의 사람이 대부분인 우리나라 사람들은 무턱대고 새로운 것을 쉽게 적용하려는 생각들이 많은데요. 아무리 방법이 좋아도 그것에 대한 효과성 진단, 분석이 정확하지 않으면 엉뚱한 방향으로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은 방향으로 일을 추진하게 되어버릴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데이터를 생각할 때 어떻게 저장하고 무슨 플랫폼을 사용할까에 집중하기 보다하는 ROI(Return On Investment)관점에서 철저하게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철저한 효과성 분석은 제3자적 관점에서 데이터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는지 전문적인 데이터진단(빅데이터 효과성 분석)을 선행 하고 그 이후 필요하면 빅데이터를 적용하는 것이 타당한 접근방식이 될 것입니다. 

수 많은 데이터가 쏟아지는 사회, 무언가를 해야 할 것 같은 마법에 걸린 것 같은 요즘 때에.. 
데이터구축방법보다는 데이터 인사이트(Data Insight)에 Focus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첨부파일

  • 댓글을 입력 하시려면 로그인 해주세요.